이즈반도 전지훈련


이번 출조는 완패였다. 그래서 감을 찾기위해 전지훈련중이다. 이즈반도의 갯바위에 벵에돔이 붙기 시작했다.
용백형. 시간 빼놓고 기다려!!

by 대합실 | 2012/03/27 14:57 | 트랙백

증거사진




스트로보가 터져서 분위기 평평하게 나왔지만, 저 둘은 저 노래방을 나가 새벽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리고 앞에 있던 새로 시작한 커플을 부러워하며 '우리도 사귈까'란 멘트를 날린 뒤 본격적으로 사귀게 되었다. 둘은 결혼했고 얼마전에 애기를 낳았다. 아마 5년후면 남편은 미대 교수가 될거고, 와이프는 남편을 위해 작업을 포기할 것이다.  그게 한국이니까.

나한테 찍히면 죽는다. 이런날은 이 커플 보고싶다.

by 대합실 | 2012/03/26 22:13 | 트랙백

전시막바지 그리고 철수


시간 참 잘간다.
돌이켜보니 지난 일년동안 하늘에 바다에 철길에 도로에 뿌리고 다닌 돈이 2천만원이 넘는다. 엥겔지수처럼 소득대비 교통비의 비율을 산출해 수준을 가늠하는 지수를 만든다면 나는 재벌급. 영화제목처럼 도꾜에 비가 내리는데, 이런 날은 외대앞 조폭횟집이나 종로뒷길 포장마차가 그립다.

전시가 잘 끝났습니다. 와주신 모든분들 감사드립니다. 특히 오픈때 금일봉(?)을 제 주머니에 은근슬쩍 찔러주신 여러 어르신들께 일일이 찾아뵙지 못하고 인사드리는 점 송구하게 생각합니다.(인터넷도 안하시죠?) 제가 선생님들 업고 다닐 처지는 안되지만, 그 은혜 두고두고 갚아 나가겠습니다. 두달 반 동안 진행된 전시에 하루 평균 30명씩 오던 관람객이 전시 막바지에는 100명이 넘게 오셨답니다. 새파란 작가에게 많은 지원 해주신 에르메스 재단에 감사드리며, 제 전시 만드시느라 고생하신 P와L님께 특히 고마움의 인사드립니다. 그리고 매일 적막이 흐르는 전시장에서 고생하신 다섯명의 도슨트님께도 인사 전합니다.

또 새로운 걸 찍어야 한다는 강박관념과 함께 내년 전시에 대한 구상으로 잠시 벽과 마주하고 멍 때립니다.
안녕히 계세요.

by 대합실 | 2012/03/23 17:23 | 트랙백

거제도


역시...어웨이와 홈그라운드는 천지차이.
거제 윤돌섬. 서울이 영하 17도로 내려간 날이었지. 이용백형과

by 대합실 | 2012/03/21 22:32 | 트랙백

새학기


교토나 하코네의 전통있는 료콴에서 전해오는 이야기입니다. 주로 료콴은 '료보'라고 해서 여자주인이 메인으로 손님을 접객하는데, 혼자서는 다 감당할 수 없어 일정 인원의 종업원을 쓰게 됩니다. 인사법, 걸음걸이, 방정리, 욕탕청소등 수많은 일들이 있지만 가장 공을 들여 교육을 하는 건 접객입니다. 종업원들이 일한지 일년정도가 되면 좀 익숙해져서 접객이 헤이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때 료보는 눈치껏 간파해서 뒷마당에 따로 불러 이런 이야기를 한다고 합니다.

'우리 료콴에 하루밤 자는데 3-4만엔이다. 어떤 손님은 동네 목욕탕 가듯 별 생각없이 쉬러 온 사람도 있겠지만, 어떤 손님은 몇년을 학수고대하고 짬을 내어 우리 료콴에 왔을 것이다. 오늘 하루 너에게 그저 그런 접대를 받는다면 여기 온 이유가 없어지는 것이다.'

춥다춥다하던 겨울도 지나가고 꽃피는 봄이와서 학교마다 새내기들의 인사 소리가 들립니다.
선후배,동료작가 여러분!
개강을 하니 산더미같은 수업들이 기다리고 있겠지요? 벌써 수업준비에 한숨소리가 들립니다. 별것 아닌것 같은 한시간 한시간을 마음졸여 수강신청해 들어오는 학생들을 위해서라도 불멸의 강의로 자신을 표현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수업중 몇초에 지나지 않는 선생님의 한마디에 훌륭한 작가가 탄생하기도 하고, 온갖 악행을 마다 않는 예술행정가가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전시를 마치고 영풍문고를 지나가는데 누가 반갑게 인사합니다. 글구 다음학기에 수업나올 수 있나며 명함을 건넵니다.(내가 서울에 있는줄..) 전임교수님이 된 건 축하드릴 일인데, 영 사람이 달라진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이곳 동경은 봄이 완연하지만, 방사능의 흉흉한 소문들로 저 어린 소녀들의 얼굴마다 마스크입니다.
나는 마흔이 넘어서 그런지 대지진이후 동경 공기가 더 맛있어 진 것 같은데 말이죠. 벌써 신주쿠,긴자에서 한번 보자는 여행객들의 전화가 걸려옵니다. 환율이 제발 떨어지지 않아야 합니다. 환율이 떨어지면 전화를 바꿔야겠지요.

by 대합실 | 2012/03/20 23:12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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